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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화림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고 소문이 난 무당입니다. 상덕과 함께 본 작품의 주인공 포지션입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의뢰를 처음 받은 인물로 문제의 원인이 묫바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장을 제안하면서 묘 관련 일에 능한 상덕, 영근과 함께하게 됩니다. 늘 붙어다니는 봉길과는 사제 지간이지만 나이 차이도 적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친남매처럼 가까워 보입니다.
실리주의적이지만 마냥 차분한 성격은 아닙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나이 차가 꽤 많이 나는 어른들 앞에서도 할 말을 다 하는 등 기가 세고, 욕이나 비속어도 곧잘 씁니다. 또한 이쪽도 상덕과 마찬가지로 술과 전자담배로 긴장을 푸는 모습이 나옵니다.
고급 차를 타고 다니며 헬스장에서 스피닝으로 체력관리도 하고, 평상시 옷차림도 흔히 무당 하면 떠오르는 전통 복장 대신 버건디색 가죽 코트, 데님 코트 등의 과감한 코디 스타일로 차려입고 굿을 할 때도 한복 아래 컨버스 척 테일러 스니커즈를 신는 등 범상치 않은 패션 센스를 가진 등 여러 측면에서 ‘신세대 무당’의 면모가 보입니다.
일본어에 매우 능통한 점과 요괴를 상대하는 과거 장면과 통화 내용으로 볼 때 일본 무속계와도 연관이 있고 그 쪽 활동도 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현직 종사자들 중 신기가 오면 일본에서 신내림을 받고 오는 무속인들도 존재합니다.
이름은 독립운동가 이화림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작중에서 포르쉐 카이엔의 오너 드라이버인데, 차 번호가 19무0301로 설정되어 있어 1919년의 3.1운동을 연상하게 합니다.
케릭터의 모델이 된 인물은 만신 고춘자 선생의 며느리이자 본작의 자문을 맡은 10년차 무속인인 백호신궁 이다영 선생에게서 가져왔습니다.
김고은
2012년 개봉한 ‘은교’로 데뷔했습니다. 영화의 호불호 속에서도 김고은이 연기한 은교 역은 호평을 받아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2012년 한 해에 모든 여우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아름다운 예술인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 모든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은교로 인해 그해 신인상은 모조리 휩쓸었지만 이후 차기작을 선택하지 않고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화보 촬영과 홍보 활동 등으로 바쁘게 활동을 이어가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한예종 동기들과 연극을 하고 서로의 연기를 평가하는 등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냈습니다.
은교 이후 ‘시실리 2km’ 의 각본을 쓰고 오싹한 연애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의 ‘몬스터’에 복순 역으로 출연합니다.
2015년 4월에 개봉한 ‘차이나타운’에 일영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김혜수와 함께 두 사람의 연기가 작품을 살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칸 영화제의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에게 “일영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 그녀는 제 2의 전도연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2015년 8월에 개봉한 ‘협녀, 칼의 기억’에 홍이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차이나타운’보다 촬영은 더 일찍 했지만 이병헌 관련 사건으로 개봉이 늦어지는 등 영화 외적인 악재가 너무 많았습니다. 게다가 영화 내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본작에서 영 좋지 못한 연기력을 보여주어 비판이 많았는데, 사실 이 작품에서는 전도연 마저도 발연기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감독의 연기 디렉팅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5년 10월 개봉한‘성난 변호사’에서 진선민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이선균 배우의 원탑영화라 분량이 작아서 대부분 여배우가 꺼렸는데 김고은이 출연을 결정해줘서 고마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작 역시 ‘협녀, 칼의 기억’보단 낫지만 마찬가지로 흥행에는 실패했고, 여검사 연기도 안 어울린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2015년 7월‘치즈인더트랩’의 홍설 역으로 캐스팅 되었고, 2016년 1월4일부터 방송되었습니다. 위의 두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김고은이라는 배우의 흥행력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태였고, 캐스팅 당시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고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진행되면서 원작 팬들의 캐스팅 우려와는 달리 실감나는 생활 연기를 선보였고 자신만의 홍설을 잘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또한 김고은의 홍설 패션도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tvn체널이 지금과 달리 대중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월화 드라마 23시 시작이었는데 최고시청률 7.1%로 대성공을 거두어 전 스탭, 배우등이 포상휴가를 갔으며, 2016년 드라마계의 황금시절로 불릴 때 첫 드라마‘치즈인더트랩’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여우상 부분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커리어적으로도 새로운 스탭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고은에게 있어서 홍설 역은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해준 기념비적인 역할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이후 ‘도깨비’에 지은탁 역으로 캐스팅 되어 당시 tvn 최고 시청률인 20.5%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패러디를 남기고 신드롬급 인기로 종영했습니다.
그 이후 2017년 영화 ‘변산’으로 선미역에 출연하였고, 2019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미수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2020년 SBS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 정태을과 루나 역으로 출연하면서 1인 2역을 연기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국내 성적은 첫방송이 최고 시청률로 영 좋진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거두었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즌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주인공 김유미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캐스팅 당시 주인공 그림체와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작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단 1화만으로 우려를 싹 지운 싱크로율과 섬세한 연기력, 원톱 주인공이자 타이틀롤로서 이제까지 한번도 시도된적 없었던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결합, 특이하고 특별한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유료가입자 수 1위에 등극, 시즌2 마지막 회를 일주일 남겨두고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제1회 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방영된, 티비엔 드라마‘작은 아씨들’에서 맏언니인 오인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었습니다. 방영 내내 화제성1위와 SNS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완벽했던 드라마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고시청률11.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2022년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에서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뮤지컬 특색을 살리기 위해 영화의 70%가 현장 라이브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그러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완벽히 해내면서 또 한번 배우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2024년 2월에 개봉한 영화 파묘에서는 젊은 무속인인‘이화림’을 연기하였습니다. 그간 선보인 연기들과 확연하게 차별화된 느낌으로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보였고 영화의 전반적인 호평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자체도 2024년 상반기를 강타한 압도적인 흥행을 하며 본인에게 천만배우 타이틀을 안겨준 작품이 되었습니다.